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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청주시립국악단 신바람 뮤직비디오 수상자 논란, 당사자 ‘중징계’

굿마니아 2024. 4. 12. 16:09

뒤바뀐 청주시립국악단 신바람 뮤직비디오 수상자 논란, 당사자 ‘중징계’

청주시립예술단 징계위원회, 시립예술단 사무국 C주무관 ‘출연정지 2개월’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 문예운영과(과장 조남호)가 지난 2월18일 배포한 국악 뮤직비디오 ‘신바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 수상 사진 및 국제뉴스통신이 확인한 수상내역.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청주시립국악단이 단체로 수상한 상을 개인이 받은 것처럼 발표해 청주시의회로부터 “지적재산권 절도, 형사처벌 감”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것과 관련 중징계가 내려졌다.

앞서 [국제뉴스통신]은 〈뒤바뀐 청주시립국악단 신바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수상자 ‘논란’(24년 2월21일자), 뒤바뀐 청주시립국악단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수상자 '논란'…형사처벌 감’(24년 2월27일자)〉 제하의 기사를 통해 청주시의 엉터리 행정을 꼬집었다.

12일 복수의 청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청주시립예술단은 지난 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시립예술단 사무국 C 주무관에게 중징계인 ‘출연정지 2개월’을 의결했다.

출연정지(1∼3개월)는 해임 다음으로 높은 징계수위로, 징계위에서도 사안이 가볍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 문예운영과(과장 조남호)가 지난 2월18일 배포한 보도자료.
 

이날 징계위는 본보의 〈청주시립예술단원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기강해이 여전'(24년 2월8일자)〉제하의 기사와 관련, 모 정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캠프가 제작 배포한 ‘시민들 SNS응원영상 자발적 참여열기 후끈’ 홍보영상에 나오는 시립무용단원 2명에 대해서도 '주의' 조치했다.

앞서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성택 의원은 지난 2월27일 임시회에서 “지난번 행정사무감사에서 K뮤직에 대해 말씀드렸다. 국악단이 해외에서 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많이 칭찬도 드렸는데 그 이후에 언론보도에 보면 개인이 수상했다고 나온다”며 “자료를 찾아보고 문의해봤더니 실제로 개인이 수상했다. 굉장히 잘못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비를 들여 시립국악단이 만들어서 해외에 출품한 작품이 개인이 수상했다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된다”며 “청주시에서 예산을 투입해서 많은 단원들이 연습을 통해 출품한 작품이 개인 수상자가 됐는데 이것을 좀 더 확대하면 형사처벌 감”이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공적조사 올라갈 때 검토도 안하냐. 일반적으로 부서에서도 중앙부처에 대통령상 등 공적조사 올릴 때 개인 부서장으로 수상 받지 않는다”며 “얼마나 불명예스럽냐. 이것은 지적재산권 절도로 책임을 가리고 시시비비를 가려야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질책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 2월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시립국악단은 청주의 공간과 스토리를 배경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신바람’이 지난 12일 미국에서 열린 제7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필름 어워즈 ‘베스트 기악 및 재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신바람’은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 등 5개 부문에 최종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이중 ‘베스트 기악 및 재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는데 전국 지자체 국악단 중에서는 최초 수상이라고 자화자찬까지 했다.

충북 청주시가 제작한 국악 뮤직비디오 ‘신바람’./국제뉴스통신DB
 

하지만 이번에 상을 수상한 것은 시립예술단 사무국 C 주무관으로 청주시 문예운영과가 보도자료와 함께 배포한 사진자료에 분명히 나와 있다.

[국제뉴스통신]은 청주시 보도자료에 링크한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수상작과 신바람 뮤직비디오 수상 결과’에 따르면 4팀이 오른 ‘최고의 기악 또는 재즈’ 분야에서 ‘신바람-C##-WINNER’로 발표된 것을 확인했다.

청주시립국악단이 대상을 받은 것이 아닌 개인이름으로 상을 수상한 것으로 나오는데 대해 C 주무관은 [국제뉴스통신]과의 통화에서 “일반 공연 쪽하고 영상은 다르다”며 “그쪽에 신청할 때 추천단체명을 다 기입했는데 아마 제가 프로듀서와 디렉터로 참여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지난 2월8일 국제뉴스통신의 〈청주시립예술단원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기강해이 여전'〉 제하의 기사 보도 후 삭제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