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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사법리스크 속 재선 도전 앞둔 청주시장…위기 안에 기회

굿마니아 2025. 6. 25. 15:37

[초점] 사법리스크 속 재선 도전 앞둔 청주시장…위기 안에 기회

이범석, 지난 24일 민선8기 3년 10대 성과 향후 청주 비전 발표
시민 다수, 후보자시절 초심으로 돌아가 경청의 리더십 발휘해야

(사진=청주시)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내년 6·3 지방선거에 재선 도전이 유력시 되는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진심을 다한 민선8기 3년의 성과를 부각하며 오송참사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에 나섰다.

중대재해처벌법(시민재해치사) 시행 후 자치단체장의 첫 재판 사례로 이 시장은 지난 12일 청주지방법원 재판에 출석하며 “우리 청주시에 법적 관리 책임이 없다는 것을 재판부에 잘 설명드리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사고 원인인 제방의 유지·보수 책임 주체가 아닌데다 하천 점용 허가 구역 유지·관리 의무가 환경부 장관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지난 24일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3년 10대 성과와 향후 청주의 비전을 발표하며 “88만 시민과 함께한 3년은 34조833억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와 2조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했다”며 “예산 규모는 4조원에 육박해 특례시에 버금가는 재정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변화와 성장을 바탕으로 청주시의 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해 청주시를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청주시에는 ▶통합청주시 신청사 건립 ▶청주교도소 이전 ▶특례시 지정 ▶오송역세권 개발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프로야구 가능한 야구장 건립 및 지역 연고 프로팀 유치 등 각종 현안이 산재해 있다.

앞서 이범석 시장이 브리핑에서 취임 후 3년간 성과를 적극 언급하며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밝힌 것은 청주시장 재선 도전의지가 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를 지켜본 다수는 “지난 2022년 7월 이범석 청주시장 취임은 50대 세대교체 청주시장이라는 젊은 이미지에 소통행정을 펼칠 것이라는 많은 기대감 속에 출발했지만 행시출신의 고위공직자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지금부터라도 후보자시절 초심으로 돌아가 경청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세월호·이태원·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했다”며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중대시민재해 1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시장이 설사 법적 책임을 면한다 해도 시민 안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