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0일 총선 ‘정권 심판론’ vs ‘야당 심판론’…표심향배는
내년 4월10일 총선 ‘정권 심판론’ vs ‘야당 심판론’…표심향배는
여·야 당 지지율 혼조세 속, 저급한 정치행태 지속 정치 불신 가중
민심풍향계 충북청주 정우택·변재일 최다선 6선 탄생여부 관전포인트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내년 4월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1개월 앞둔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심판론’과 국민의힘의 ‘국정 발목잡는 야당 심판론’ 에 대한 표심의 향배가 궁금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간 당 지지율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저급한 정치행태가 지속되며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기현 당 대표체제 출범으로 쇄신을 기대하던 국민의힘으로서는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윤리위에 회부돼 징계를 앞두고 있는데 자칫 물갈이 공천의 빌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들려온다.
민주당으로서는 대장동 등 비리의혹으로 촉발된 이재명 당 대표 리스크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다 생각지도 않았던 김남국 의원의 ‘60억원 코인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진퇴양난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중앙정치권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싸인 형국이어서 차기 국회의원 공천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다.
매번 선거 때마다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온 충북 청주 4개 선거구(상당·서원·흥덕·청원) 정우택(국, 5선), 이장섭(민, 초선), 도종환(민, 3선), 변재일(민, 5선) 의원의 재출마가 유력시 되는 가운데 최다선인 6선 의원 탄생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내년 총선 공천 관련 더불어민주당 특별당규에 현역의원 하위 20% 공천배제 규정을 부활하지 않은데다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조항이 빠지면서 개혁공천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국민의힘이 과연 ‘윤핵관’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유능한 정치신인들에게 공천권을 부여하며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민심공천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층들이 지금처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인다면 ‘용산 바람’은 총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함과 동시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의 추석전 신당창당 가능성에 힘이 실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총선은 결국엔 야당의 ‘정권 심판론’과 ‘제1야당 견제론’이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