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청주시청사 건립 설계 ‘재공모’…본관동 ‘철거’
통합청주시청사 건립 설계 ‘재공모’…본관동 ‘철거’
시청사건립TF팀, 27일 사업방식 재검토 등 최종결과 발표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통합청주시청사 건립 사업이 설계 재공모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설계 재공모 시 당초 완공 예정인 오는 2025년 10월보다 3년 이상 지연될 수 있어 착공 시기 또한 2025년 8월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청사건립TF팀(위원장 송태진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은 27일 임시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본관동 존치에 따른 문제점과 청주병원 이전 해결방안, 시청사건립사업 사업방식 재검토에 대해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본관동 존치에 따른 시청사 건립 시 문제점으로는 비효율적인 공간 구성, 안전등급 D등급 구조적인 불안정, 리모델링비 등 연간 약 5억400만원 정도의 비용 발생, 존치 공사에 따른 터파기·흙막이 등 34억원의 추가 공사비 등을 들었다.
단순히 효율성 부분에서 본관동을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본관동을 존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주병원 이전과 관련 그간 청주시가 청주병원 이전을 위해 대체 부지를 제시했으나 여러 가지의 이유로 협의가 되지 않아 법원에 강제집행 신청 절차를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TF팀은 “청주시청사 건립과 관련 디자인을 중시한 현 설계안으로는 곡면유리와 루버 설치 등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로 사업비가 부족하고 청주시의회 또한 별동 건축이 필요한 상황을 대전제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설계업체에 전면 설계변경 시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기존 콘셉트를 활용할 경우 변경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재공모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약 3200억원 규모로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하는 것”이라며 “예산확보 방안을 위해 재정사업과 비재정사업을 비교 검토했으나 비재정사업 추진 시 추가 예산이 소요되고, 복합용도 건축으로 인한 주변상권의 반발 및 임대·분양률 저조 시 슬럼화 우려 등으로 재정사업 형태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