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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현장서 웃는 충북도청 간부공무원…“제정신인가”

굿마니아 2023. 7. 17. 00:36

오송 참사 현장서 웃는 충북도청 간부공무원…“제정신인가”

보배드림 인터넷 커뮤니티 수백 개 비난 댓글 잇따라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캡처)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사망 13명, 부상 9명 등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웃음 짓는 모습을 보인 충북도청 간부공무원이 원성을 사고 있다.

이 간부공무원이 16일 오송 지하차도 사고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장관 옆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보배드림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오송 지하차도에서 ㅇㅇㅇㅇ 누구냐’란 제목의 글에서 “공무원일텐데 누구냐, 사람 죽어나간 현장에서 지금 재밌냐”며 “노란색 입었네, 웃음이 나오냐”며 질타했다.

이 게시물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제정신이 아니네요, 점점 나라가 비정상으로 기울어져 가는 건 왜일까. 소름 돋는다. 너무나 막막하고 슬픈 일에 넋을 놔버려 헛웃음이 나온 게 아니라면 정말이지 화나고 속상하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된 것일까” 등 비난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간부 공무원은 언론에 “브리핑 중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8시40분쯤 궁평2지하차도에 미호강 제방 둑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 747번 급행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