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오송 참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주민소환…찬반여론

굿마니아 2023. 8. 8. 15:03

오송 참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주민소환…찬반여론

오천도 “정치적 목적 주민소환 이용 절대 반대”
한종설 “내년 선거 이용 슬픔을 넘어 부끄럽다”
안창현 “스스로 용퇴 마지막 남은 명예 지키는 길”

8일 충북도청 본관 앞에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왼쪽)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애국국민운동대연합)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내년 총선 출마예정인 야권의 한 인사가 대표로 참여해 시작된 김영환 충북도지사 주민소환 추진과 관련 다분히 정치색이 짙은 여론몰이라는 지적과 함께 찬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8일 충북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현재 태풍이 내륙을 관통할 수 있고 오송 참사 유가족의 수습도 안 된 상태이고 호우로 인해 여기저기 산재한 피해지역이 산더미인데 ‘주민소환제’라니 말이 되냐”고 따졌다.

이어 “정치적 싸움질로 보일 뿐으로 순수성 없이 정치집단 이합집산이 모여 실시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주민소환 주민투표와 관련)100억원이 넘는 혈세낭비에 대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친일파 발언, 제천 산불 술자리 파문, 서울 충북학사 갈비찜 특식 논란, 오송 참사 책임감 상실, 재난 3단계 서울행 업자와 만남, 부동산 투기의혹, 외부인사영입, 재산축소 신고 의혹, 게으른 사과문 등 김영환 지사의 말과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극한 처방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잘못이 있으면 회초리를 들어야지 정치적 목적으로 주민소환을 이용한다면 절대 반대한다”며 “이 무리 중에 정치적 목적을 갖고 주민소환제를 정치도구화 시킨다면 그 당사자는 다음 총선에 나오지 말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청원군의원을 지낸 한종설 청주소로리볍씨 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환 충북도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대표 이현웅)가 정치색으로 오염됐다면 시민운동은 이미 실패”라며 “(오송 참사)유족의 슬픔을 달래주는 것이 먼저로 슬픔을 기회로 내년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것이라면 충북도민으로서 슬픔을 넘어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2022년 3월9일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 출마 후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지난 6월29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안창현 전 국민의당 청주서원지역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 1년이 지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도정에 매진하기보다는 갖가지 설화와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에 오르내리며 급기야 주민소환으로 탄핵의 위기에 내몰렸다”고 강조했다.

안 전 위원장은 “무능의 끝과 도민의 정서도 모르는 김 지사는 스스로 용퇴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명예를 지키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청년위원회의 말대로 주민소환 준비와 시행에 수십억원의 혈세가 들어가는데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는 길이 충북도와 도민에 대한 예의될 것”이라고 충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