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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영환 충북도지사, ‘직언’ 귀 기울이고 공감 표현해야

굿마니아 2025. 2. 26. 17:20

[기자수첩] 김영환 충북도지사, ‘직언’ 귀 기울이고 공감 표현해야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국회의원 4선과 과학기술부장관을 지낸 김영환 충북도지사(국민의힘)의 내년 지방선거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즉흥·독선적 리더십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30대 워킹맘인 김수민 정무부지사에 이어 최근 50대 건설인 출신의 손인석 정무특보(2급)를 임용해 정무기능을 강화한 만큼 김 지사가 이들의 ‘직언’에 귀 기울이고 공감을 표현해야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자신이 창안한 신개념 노인복지정책으로 ‘일하는 밥퍼’ 사업을 대한민국 최고의 발명품이라며 긍정여론 확산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어르신들의 생계지원, 자존감 회복, 시장 경제 활성화라는 1석 3조의 효과라는 것이다.

그동안 역대 지사와 달리 취임 후 주말도 거르지 않고 바삐 건강하게 움직이는 지사의 모습은 칭찬받을만하지만 지역사정 등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정책적 판단에 따른 피로감은 고스란히 도민 몫이 된다.

충북참여연대는 “안전 담보 없이 본인 치적 쌓기에 혈안인 김영환 도지사 규탄한다. 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 즉각 중단하라”며 “도민 혈세 47억원을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에 졸속으로 투입해선 안된다”고 일갈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옛 청풍교 철거 예산을 확보했지만 안전 담보 없는 보강공사와 브릿지가든 조성은 수십억 충북도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이 모든 것이 충북도지사 본인의 치적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냐, 죽어가는 민생을 먼저 챙길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충북도가 47억원을 들여 이전 계획과 부지도 확정하지 않은 내수 동물위생시험소 부지에 45홀 규모의 충북도립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향후 100홀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타당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충북도지사와 충북도는 이 사업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