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기록원, 비디오테이프 디지털 변환 서비스 ‘인기’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와 시민기록관 개관기념 추진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청주기록원과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시민기록관 개관 기념으로 추진한 비디오테이프 변환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달 22일 시민기록관 개관을 기념해 ‘Re:format_추억을 돌려드립니다’를 제목으로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디지털 변환 서비스를 시작했다.
1980∼90년대 주로 사용되던 비디오카세트와 비디오테이프는 전자기계의 발달과 휴대폰의 등장으로 옛 기록매체가 된지 오래다.
비디오테이프 속에 담긴 갖가지 추억은 더 이상 ‘끄집어낼 수 없는’ 추억이 되고 만 상황이다.
이에 청주기록원은 시민들에게 추억을 다시 돌려준다는 의미로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디지털로 변환하면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신청자 모집 일주일 만에 100여명의 시민이 비디오테이프 200개를 변환 신청했다.
비디오테이프에는 자녀 어린이집 발표회, 부모님 회갑‧칠순 잔치, 결혼식, 신혼여행 등이 주로 담겨 있었다.
디지털로 변환된 영상을 확인한 시민들은 옛 추억을 감상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청주기록원은 시민들의 관심을 적극 반영해 이 서비스를 상시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경란 청주기록원장은 “‘기억은 기록할 때 추억이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 시민들의 기억을 다시 추억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시민들의 추가 서비스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시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