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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처리 신공법’ 개발…깨끗한 수돗물 생산 예산절감

굿마니아 2023. 9. 8. 06:58

‘정수처리 신공법’ 개발…깨끗한 수돗물 생산 예산절감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pH조정약품 설비설치비 약 10억원도 절약

지북정수장 전경.(사진제공=청주시청)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가 ‘정수처리 신공법’을 자체 개발해 지북정수장을 운영, 취수원 녹조 발생에도 문제없이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하고 예산을 대폭 절감했다.

8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환경부는 대청호의 조류경보 단계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단계로 상향 발령함에 따라 조류대응계획을 수립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했다.

지북정수장은 대청호 ‘호소수’를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녹조로 인한 원수 물성의 급격한 변화로 정수처리에 큰 어려움이 생기게 되면서, 정수처리 신공법을 자체 개발하게 된 것이다.

호소수는 홍수 시와 갈수 시에 유량을 조절할 목적으로 건설한 댐과 둑에 고여 있는 물이다.

녹조는 다량의 탁질과 냄새물질 등 좋지 않은 물질을 발생시키는데 특히 원수의 pH(수소이온농도지수)를 정상범위(6.0∼7.5)에서 벗어난 9.0 이상으로 높게 변화시킨다. 

pH가 높아지면 원수의 탁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응집제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정수장의 수돗물 생산에 큰 지장을 준다. 

이번에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자체 개발한 정수처리공법은 ‘정수 환류를 이용한 원수pH조정 공법’이다. 

별도의 장치 신설 없이 평소엔 쓰지 않는 배수배관과 펌프를 활용해 공정 내 처리수를 환류 시켜 유입원수가 정수장내에서 처리 가능한 정상범위의 pH로 조정되도록 한다.

한편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처리 신공법 적용으로 pH조정용 원수(취수원 별도) 추가구입 예산 약 3억원과 도입 검토 중이던 pH조정약품 투입설비의 설치비 약 10억원도 절약하게 됐다.

(사진제공=청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