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친노영민계 ‘노영민·이장섭·이상식’ 3인을 향한 따가운 시선
각각 오는 4월10일 상당, 서원 국회의원 및 광역의원 선거 출마예정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흥덕구를 버리면서까지 상당구 출마는 노욕 밖에 어떤 명분도 없고, 정치 도의를 벗어난 것이라는 만류에도 청주상당 출마를 강행하자 따가운 시선이 커지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이장섭 국회의원(청주서원)과 이상식 전 충북도의원(복대1·봉명1동)이 각각 22대 총선과 청주 9선거구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상황에서 노 전 실장이 청주상당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노 전 실장 포함 친노영민계 인사 3인이 이번 4월10일 국회의원과 광역의원 선거에 나서는 모양새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흥덕구의 한 주민은 “노영민 실장이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부터 지지했었는데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한사람으로서 윤석열 정권 탄생을 막지 못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환 지사 후보에게 패해 낙선하고도 모자라 지역구를 버리고 청주상당 출마가 왠말이냐”고 질타했다.
상당구의 한 주민은 “노 전 실장의 청주상당 출마는 명분도 없는 노욕으로 특히 자신의 수족과 같은 보좌관 출신인 이장섭 국회의원과 이상식 전 충북도의원이 이번 총선과 재보선에 출마하는데 본인까지 상당에 출마한다고 하니 ‘과한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말을 꼭해주고 싶다”고 충고했다.

앞서 노 전 실장은 지난 1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상당구 남주동 가구점 넷째로 태어나 석교초, 주성중, 청주고와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주무대가 상당구였다”며 “누구보다 상당구를 잘 알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북 정치1번지 상당에서 총선을 이끌길 바라는 당 안팎의 의견도 있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갈등과 불신만 키우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다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및 지지자들로 구성된 충북민주연합과 충북잼사모 보수 성향의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충북자유아카데미, 자유실천국민연대, 청주자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반대 및 규탄 기자회견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