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청주시립국악단 신바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수상자 ‘논란’
주최측 ‘최고의 기악·재즈’ 수상자 ‘신바람-C##-WINNER’ 발표
청주시, 분야별 우승자 따로 있는데도 맘대로 대상 수상 자화자찬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청주시립예술단 담당부서인 청주시 문예운영과(과장 조남호)가 시립예술단 사무국 직원 개인이름으로 받은 ‘상’을 청주시립국악단이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초부터 ▶비상임 원천징수 및 직제에도 없는 지도위원 경력증명 제출 논란이 부른 객원안무자 반대 ▶특정후보지지 동영상 촬영 정치적 중립위반 ▶충북문화재단 상주단체 참여 뒷말 등 청주시립예술단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청주시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시립국악단은 청주의 공간과 스토리를 배경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신바람’이 지난 12일 미국에서 열린 제7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필름 어워즈 ‘베스트 기악 및 재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신바람’은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 등 5개 부문에 최종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이중 ‘베스트 기악 및 재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는데 전국 지자체 국악단 중에서는 최초 수상이라고 자화자찬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에 상을 수상한 것은 시립예술단 사무국 C 주무관으로 청주시 문예운영과가 보도자료와 함께 배포한 사진자료에 분명히 나와 있다.
[국제뉴스통신]은 21일 청주시 보도자료에 링크한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수상작과 신바람 뮤직비디오 수상 결과’에 따르면 4팀이 오른 ‘최고의 기악 또는 재즈’ 분야에서 ‘신바람-C##-WINNER’로 발표된 것을 확인했다.
청주시립국악단이 대상을 받은 것이 아닌 개인이름으로 상을 수상한 것으로 나오는데 대해 C 주무관은 [국제뉴스통신]과의 통화에서 “일반 공연 쪽하고 영상은 다르다”며 “그쪽에 신청할 때 추천단체명을 다 기입했는데 아마 제가 프로듀서와 디렉터로 참여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지역의 예술전문가는 “담당자가 수상자라니… 이해가 가지 않는 엉터리 행정”이라며 “한진 전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재임 시 제작한 영상을 담당주무관이 수상하는 격”이라며 씁쓸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