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예술단 느슨한 복무관리 등 총체적 부실 도마”
이상조 청주시의원, 26일 문예운영과 행정사무감사서 집중 질타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의장 김현기) 경제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시립예술단 운영상 문제점 등 총체적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이상조 의원(국민의힘, 중앙, 성안, 탑대성, 금천, 용담·명암·산성동)은 26일 시립예술단 관리부서인 문예운영과 행감에서 “청주시립예술단 설치 운영 조례에는 단원은 시장의 사전 승인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고, 단원의 복무는 시장이 따로 정하는 바에 따라 따른다고 돼있다”며 “A단원이 2022년 7번, 23년 12번, 24년 11번 외부출연을 했는데 공연시간을 보니까 업무시간하고 중복되는 것이 상당히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통상 상주단체라 하면 문화예술 공간 공연장이라든지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관리하면서 예산을 지원받아 공연을 하는 단체인데 그 단원이 지금 상주단체에 속해 있고 심지어는 대표였다”며 “청주시립예술단 설치 운영 조례 11조 단원의 겸직금지 및 복무에 관해서 규정하고 있는 상주단체 대표나 총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것이 서로 배치되지 않냐”고 따졌다.
이어 “지난 4월 기사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필름 어워즈 수상과 관련해서 청주시립국악단이 제작·출연하고 우리 예산을 들여서 만든 그 영상에 대해서 개인 사무단원이 본인 명의로 제출해 본인 개인이 상을 수상한 사실이 있는데 관련부서에서 그렇게 생각을 느슨하게 하니까 여러 가지 우리 예술단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정기공연 유료 객석점유율이 50~70%로 저조하다는 기사가 나가고 나서 그 뒤에 공연은 객석점유율이 살짝 높아졌는데 그 무렵 청주에 있는 여러 단톡방에서 시립예술단 공연 티켓이 몇 십장 생겼으니까 30명 선착순으로 나눠주겠다 이런 단톡들이 계속 올라오고 했다”며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여서 제작하는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다시피해서 객석점유율을 맞추는 게 맞냐”고 질타했다.
특히 “청주시립예술단이 전국적으로도 역사가 오래된 예술단인데 인천 시립교향악단 같은 경우 교향악단 자체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가 9600명 정도인데 반해 시립교향악단은 1000명, 시립국악단은 311명, 시립무용단은 272명, 시립합창단은 340명”이라며 “웬만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톡 친구 수도 1000명을 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단원만 해도 200명인데 어떻게 이게 300명 270명 이렇게밖에 안 돼냐”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공연에 출연하는 단원들 횟수라든지 너무 어떤 단원은 매번 아프다고 공연에 출연도 안하는 경우도 있었고, 다른 단원은 그냥 풀타임으로 공연을 뛰는데 아프다 그래서 거의 공연 출연 안 하고 어쩌다 한 번 한 것도 1분30초 출연하고 이런 경우도 있었다”며 “예술단원 복무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남호 문예운영과장은 “외부출연이 들어왔을 때 예술감독 허가를 받아야 되고, 저희한테 허가신청서를 내면 허가를 해주고 있지만 근무시간 종료 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겸직 허가를 해주는 이유는 근무시간 외에 자기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기 위해서 겸직 허가를 해주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