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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현도주민 반발 속 오는 7월 공공재활용선별센터 착공예정

굿마니아 2025. 1. 22. 16:43

청주시, 현도주민 반발 속 오는 7월 공공재활용선별센터 착공예정

하루 처리량 110톤 규모 환경저감시설 설치 등 주민 걱정 최소화

(사진=청주시)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가 현도 주민 반발 속에 오는 7월 공공재활용선별센터 신축 공사를 착공한다.

청주시는 현도 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현도면 죽전리 668번지에 공공 재활용선별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충북도에 현도 일반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11월 산업단지 내 기존 폐기물처리시설인 매립장 위치를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부지로 이용하기 위해 산업단지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산업단지계획 승인권자인 충청북도와 협의 과정에서 충북도가 매립장이 아닌, 해당 필지 내 매립장의 잔여 부지에 재활용선별센터를 설치하도록 고시한 사항이 확인됐다.

이번 일반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해당 필지(1만9391㎡) 전체를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부지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 변경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 시는 주민의견 등의 청취 및 관련기관 협의 등을 거쳐 충북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와 현도 일반산업단지계획을 변경 완료후 착공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가동된 시설로 용량의 한계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활용품을 선별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새롭게 지어질 재활용선별센터는 하루 처리량 110톤의 규모로 재활용 선별률 증진과 선별된 재활용품 매각을 통해 재정수입 증대도 예상된다. 

김홍석 자원정책과장은 “명절 이후 수거 재활용품은 일일 80톤에 이른다”며 “이는 하루 처리량인 50톤을 훌쩍 넘어서는 양으로 현재의 시설로는 당일 처리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현도면 주민과의 갈등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사업추진의 시급함과 필요성에 대해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며 “환경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주민 걱정 사항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은 267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오는 12월말까지 착공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조받은 국·도비 35억원을 반납해야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