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해외연수 만취추태 의혹 박지헌 충북도의원 즉각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충북참여연대, 각각 성명 기자회견 통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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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8일 “지난 2023년 기내 만취 추태에 이어 또 해외연수 중 만취 추태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박지헌 충북도의원(청주4선거구, 분평.산남.남이.현도)은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지헌 충북도의원이 또 해외연수 중 만취 추태를 벌였다는 의혹이 어제 KBS를 통해 보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보도에 따르면 박지헌 의원은 지난해 9월 해외연수 중 여권도 제대로 안 챙겨 긴급 여권을 발급받았고, 그 결과 카자흐스탄 입국이 거부돼 공식 일정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혈세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키르기스스탄의 숙소에서는 박 의원이 만취 음주 소란을 피웠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도의회 관계자들과 호텔 측의 답변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도민들은 다수의 사람들이 증언하는 ‘박지헌의 만취’와 “술 한 방울 입에 대지 않았다”는 박 의원의 변명 중 무엇을 믿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앞서 지난 2023년 국민 항공안전까지 위협한 박지헌 의원의 기내 만취 추태조차 소속당과 동료 도의원이 감싸주니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이런 상황에도 박 의원은 본인의 만취 추태에 대해 ‘정치적 음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2023년 해외연수 중 기내 음주 추태 의혹으로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제명 처분을,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며 “충북도의회는 즉각 진상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단행하고,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박 의원의 기내 음주추태 징계하면서 밝힌 “재발 시 제명하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지헌 충북도의원은 KBS와 인터뷰에서 “해외 연수 기간, 술은 단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고, 음주 소란은 사실무근”이라며 “대통령 탄핵 반대 1인 시위 등 정치활동을 반대하는 세력의 정치적 음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충북참여연대는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해외공무연수 중 두 번째 음주추태 철저한 진상조사 및 박지헌 도의원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