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하수처리장, 1500억원 들여 다음달 증설준공
분류식화율 2026년 80%로 확대, 침수예방사업 2027년 완료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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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수생태계 보존과 시민 생활환경 향상을 위해 하수도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도심인구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생활하수 처리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1500억원을 들여 청주하수처리장 개량 및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월 공사가 완료되면 하수처리용량은 기존 28만톤 규모에서 32만톤으로 늘어난다.
강내면 탑연리 일원 인구가 집중되고 있는 집단취락지역에서는 강내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미호강 수질환경 보전을 위한 옥산 하수처리장 개량사업도 진행 중이다.
두 사업 모두 오는 4월중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착공한 내수 하수처리장 개량사업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지역 소하천이나 도랑으로 유출되는 생활하수로 인한 악취 및 지하수 오염을 막기 위해 소규모하수처리시설도 추가 설치하고 있다.
기존 읍면동 단위 소규모하수처리시설 32개소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 상당구 산성동 성내, 미원면 종암리에 각각 70톤, 80톤 규모의 시설을 준공해 총 34개소로 늘렸다.
서원구 남이면 구미리, 현도면 노산리, 흥덕구 강내면 사곡리, 청원구 북이면 화상리 등 8개 마을에도 650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소규모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인 상당구 문의면 일원에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청주시 상수원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00억원을 들여 지역 내 하수 처리구역 확대 및 하수도 분류식화를 추진한다.
분류식은 빗물·지하수 관로와 별도로 오수관로를 설치해 분류 처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분류식화율은 74%이지만 오는 2026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도심 악취를 줄이기 위해 현재 죽림동, 성안동, 수곡동 등 7개소에서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크고 작은 침수피해에 대비해 침수예방사업도 역점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9개 분구로 나뉘며 내덕분구와 석남천분구 사업은 준공한 상태다.
7개 분구(우암, 수곡, 가경, 영운, 명암, 사직, 운천)에 대해서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3100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27년 9개 분구의 침수예방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도심에서 강우로 인한 시민의 재산 및 인명 피해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