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등 3곳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부실’
청주시는 상세히 기재, 문화재단 시설공단 복지재단은 ‘사용 장소’ 미기재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 출자·출연기관인 문화산업진흥재단, 시설관리공단, 복지재단 등 3기관이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부실하게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3기관은 집행일자, 집행유형, 집행목적, 인원, 지출액 등은 공개하면서도 어디서 사용했는지에 관한 ‘사용 장소’는 게시하지 않고 있다.
반면 청주시는 사용자, 사용일시, 사용장소, 사용목적, 사용인원, 사용금액, 사용방법 등 상세하게 기재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청주시 출자·출연기관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청주복지재단 등 3기관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으로서 재정투명성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예산 관리 및 집행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단 관계자는 “업무추진비 집행과 관련된 관계법령이나 기준이 재개정돼왔는데 현행 규정은 누가 어디에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얼마를 썼는지 육하원칙에 의해서 다 넣게 돼 있는데 체크를 못했다”며 “다음달부터는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해명했다.
복지재단과 시설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잘 모르고 지금처럼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했는데 사용장소 등 미비한 부분을 정정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