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시청 본관동 ‘철거예산’ 원안의결
청주시, 내년 3월 본관 철거 후 연말쯤 설계 재공모 계획
청주시청 본관동 전경./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신청사 건립에 앞서 본관동 건물을 철거할 예정인 가운데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 17억4200만원을 최종 의결했다.
청주시의회(의장 김병국)는 22일 7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3조2858억원과 기금운용계획안 4544억원을 원안 의결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각각 21명으로 여·야 동수인 시청 본관동 철거예산 의결을 위해서는 야당 시의원 1명이 힘을 보태야 했고, 임정수 시의원이 국민의힘 쪽에 가세하면서 과반 의결정족수(22명)를 채워 가능했다.
1965년 연면적 2001.9㎡ 규모에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립된 청주시청 본관동은 1983년 4층으로 637.2㎡ 증축됐다.
민선8기 이범석 청주시장은 본관 존치로 결정한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달리 철거 후 신청사 설계 재공모로 선회했다.
반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해 주민과 문화재 당국을 설득해 예산 낭비 없이 누구나 공감할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청주시는 내년 3월 본관 철거 후 연말쯤 설계 재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