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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서원대 인근 자투리공원…철골 광고물 설치 ‘논란’

굿마니아 2023. 1. 29. 18:27

청주시, 서원대 인근 자투리공원…철골 광고물 설치 ‘논란’

가설 건축물 점용허가 및 가독성, 조형성, 상징성 등 부합해야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29일 충북 청주시가 서원구 모충동 서원남로 일원에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근 자투리공원에 설치한 철골 광고물.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가 행안부 주관 2022년 간판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 포함, 4억원을 들여 서원대학교 인근 모충동 서원남로 일원에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근 자투리공원에 철골 광고물을 설치해 논란이다.

자투리공원에 철골 광고물 설치를 위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가설 건축물의 점용허가 및 철골 광고물의 가독성을 비롯해 조형성, 상징성 등이 부합해야 한다.

하지만 서원대 후문 인근 자투리공원에 설치된 철골 광고물은 위 내용과 전혀 맞지 않을뿐더러 불용예산 방지를 위한 면피용 사업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까지 디자인개발 및 실시설계와 제작·설치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사업량 등 원인으로 2023년 1월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사업량이 부족한데는 장기간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폐업 후 공실인 점포와 신규간판정비 업소 등에 따른 것으로 현장상황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

지역주민 A씨는 “이 지역에 간판개선사업을 실시하면서 노후 된 간판정비는 꼭해야 할 사업이지만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은 멀쩡한 간판을 정비하는가 하면 당초 사업구역 밖의 업소까지 포함해 간판정비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이 사업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았다”며 “서원대 후문지역에 하나밖에 없는 자투리공원에 철탑광고물 설치는 점용허가 등 적법하게 진행된 것인지 의문이 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토지 등 공유재산 관리부서인 회계과와 협의를 거쳐 당초 다른 곳에 설치됐던 지주 이용 간판을 민원이 들어와 옮겨 설치하게 됐다”며 “자투리공원 내 설치된 지주 이용 간판을 철거해 원상복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