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무라인 업무추진비 온통 간담회뿐…사적사용 ‘의문’
출자출연기관, 무더기 업무추진비·각종수당·상여금 부적절 집행 적발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도가 엄정하고 투명한 예산운영을 통해 신뢰받는 도정을 구현하기 위해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무라인 쪽의 집행내역 중 사적사용 의문이 일고 있다.
업무추진비 공개내역에 따르면 지난 6월3일 임용된 정무수석보좌관 A씨는 6월4일 도정현안 정무업무협조 간담회를 시작으로 6월 12번, 7월 10번, 9월 6번 등 집행내역이 공개되지 않은 8월을 제외하고 28번 252만여원을 사용했다.
명분은 그럴싸하다. ▶도정홍보 ▶도정홍보 기능강화 ▶지역언론 유대강화 ▶지역여론 청취 ▶충북도정 청주시정 업무협조 동향파악 ▶증평군 동향 및 민원청취 ▶청주병원 동향파악 및 청주시 의견청취 ▶여성정책 관련 유관단체 유대강화 ▶청주시정 협업강화 ▶중부내륙철도 전부개정논의 간담회.
▶국회입법관련 동향파악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 동향파악 ▶재난상황대비 언론인 유대강화 ▶주요요구사업 민원청취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관련 지역여론 청취 ▶정부예산 확보 동향파악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관련 지역 동향파악 등 온통 간담회 천지다.
사전적 간담회의 의미는 ‘정답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으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어디에도 집행목적이 모두 ~~간담회로 적혀있다.
지역 시민사회 관계자는 “업무추진비 공개내역을 살펴보면 맨 ㅇㅇㅇ간담회 천지인데 과연 집행목적에 맞게 어느 누구를 만나 제대로 사용됐는지 의문이 간다”며 “업무추진비, 각종 수당, 상여금을 부적절하게 집행한 충북도 출자출연기관이 무더기로 감사에 적발된 것만 봐도 엄정하고 투명하게 사용됐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