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이범석 청주시장 측근, 우회적 ‘찬탄입장’ 배경 궁금
A씨 “헌재 판결 존중, 대한민국 새인물로 개혁하자”
B씨 “(탄핵을 찬성한)ㅇㅇㅇ쪽으로 가는 것” 지적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경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의 측근이 우회적으로 찬탄입장을 밝혀 그 배경이 궁금하다.
이 시장과 지방선거 후보 당시부터 함께하며 청주시체육회 이사, 청주시민편집위원, 민주평통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는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대통령 탄핵 가결, 헌재 판결 존중한다. 이제 대한민국을 새인물로 개혁하자”며 “이제 구세대를 청산할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또 9일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6월3일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 탄핵이 정의고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면 탄핵을 찬성하고 헌법을 수호한 사람 중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의 자식 세대를 위해 좋은 미래를 만들 능력이 있는 새로운 사람을 뽑고 싶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 B씨는 “(탄핵을 찬성한)ㅇㅇㅇ쪽으로 가는 것”이라며 “결국 ㅇㅇㅇ와 ㅇㅇㅇ는 ㅇㅇㅇ”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출마 예상 후보군만 20여명 정도로 자칫 ‘찬탄·반탄’ 갈등 뇌관을 봉합해 단일대오로 본선거에 나서야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선거진영을 갖추게 된다.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국민의힘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7일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만약 조기 대선이 된다면 ‘빅4’ 구도가 되겠지만 결국은 김문수 대 한동훈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전 부총장이 ‘빅4’로 꼽은 인물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