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오송참사] 김영환 ‘불기소’, 이범석 ‘기소’
내년 지선 재선가도…김 지사 ‘안도’, 이 시장 ‘먹구름’
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지난 2023년 7월15일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에 대해 검찰이 김영환 충북지사는 불기소, 이범석 청주시장은 기소라는 상반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청주지검은 9일 이 시장과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시공사 전 대표 등을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나 김 지사는 불기소했다.
이날 검찰로부터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김 지사와 이 시장이 불구속 기소와 불기소로 입장이 갈리면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이 재판과정에서 검찰의 유죄 논리에 맞서 무죄 입증을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여야 하는 동시에 민주당과 오송참사 시민대책위원회 등으로부터 집중견제가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국민여론은 대통령 탄핵이 우위를 점하고 있고, 이로 인해 만약 조기 대선이 현실화 될 경우 내년 지선은 신임 대통령 취임 후 첫 선거라는 잇점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오송참사 발생 처음부터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 둘 중 최소 한명은 기소가 될 수밖에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며 “내년 6월3일 지방선거일과 오송참사 3주기인 7월15일이 한 달 조금 넘게 있어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추모분위기를 이어가면 선거에 일정부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